나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어려운 것을 어렵게 말하는 일이 아니라
어려운 것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하나의 이야기를
1분에도, 5분에도, 30분에도,
필요하다면 세 시간에도
전할 수 있을 만큼 깊이 공부한다.
여든넷의 대모님에게도,
유치원 아이에게도
같은 우주를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지식을 쌓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안의 연결을 발견하고,
이야기로 건넨다.
쉽게 말하기 위해 깊이 공부하고,
깊이 알기 위해 끝없이 질문한다.
나는 오늘도
배우고, 연결하고, 이야기한다.
숨은책방은 거진 바다를 마주한 작은 서점입니다.
과학의 언어와 시의 언어가 서로를 번역하는 곳입니다.
몸과 우주가 같은 문장 안에 놓이는 곳입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은 시인이자 동화작가, 그리고 자연과학 스토리텔러인 전상희입니다.
그는 미토콘드리아와 엔트로피, 볼츠만 같은 과학의 언어를 시와 산문으로 옮겨 적어왔습니다.
숨은책방의 책장에는 과학책과 시집이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포도당이 산소를 만나 물과 이산화탄소로 흩어지듯, 이곳에서 읽는 한 문장도 결국 우리 몸 어딘가에서 조용히 연소합니다.
낭독회, 워크숍, 그리고 근처에서 준비 중인 치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몸이라는 첫 번째 철학의 자리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책방은 조용히, 그러나 여러 결로 숨 쉽니다.
자연과학, 시, 동화가 한 서가에 공존하는 큐레이션. 계절과 바다의 결에 따라 책장이 바뀝니다.
시인의 신작을 함께 읽고, 각자의 언어로 다시 풀어보는 자리입니다.
知·體·技·記 — 알고, 움직이고, 손끝으로 새기고, 기록하는 몸 감각 워크숍.
거진에 준비 중인 치유마을 프로젝트와, 몸을 살피는 셀프 리포트 프로그램 「내 몸 보고서」를 이어서 안내합니다. (준비 중)
정상까지 데려다주는 교육이 아니라,
출발점을 5,000m까지 올려주는 교육입니다.
하나를 알면 많은 것이 분명해지는 지식. 결정적 지식은 세 가지 속성을 갖습니다.
하나를 이해하면 많은 세부 지식이 함께 이해됩니다.
하나의 이해가 다음 질문을 연쇄적으로 만들어냅니다.
교과서에 "이것이 결정적 지식이다"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많은 지식 속에서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 분야 | 결정적 지식 후보 |
|---|---|
| 물리학 | F = ma, 에너지, 장(field) |
| 지질학 | 판구조론 |
| 분자·세포생물학 | 포도당의 분자구조와 에너지 대사 |
| 화학·생화학 | 분자구조와 결합 |
| 천문·핵물리 | 핵반응·베타붕괴 |
| 자연과학의 더 깊은 층 | 전자·양성자·광자 |
암기는 가장 낮은 단계가 아니라 출발 고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검색하면 모든 답이 나오고 AI가 설명해주는 시대에도, 결정적 지식은 내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다른 지식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충돌하고 연결되어, 새로운 질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 지식을 하나씩 모아
나의 5,000m 베이스캠프를 구축합니다.
전상희의 글을 어디서든 읽을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도 엮었습니다.
CosmoNomad 지음 · 고흐(오베르쉬르우아즈), 볼츠만(빈 중앙묘지), 카잔차키스(크레타) — 세 무덤을 걸으며 쓴 여행 산문집. (사진판 PDF, 약 13MB)
무료로 읽기답이 없어도 괜찮은, 아이들의 질문을 모은 동화. 나·자연·우주·일상, 네 갈래로 번지는 궁금증을 따라가는 그림책. (사진판 PDF, 약 8MB)
무료로 읽기아프리카를 걸었던 스물아홉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의 대화. 바오밥나무·나미브 사막·오카방고 델타·빅토리아 폭포·라이온·독거미·피라미드·킬리만자로, 여덟 장에 걸쳐 화자와 아이의 경계가 서서히 녹는 여행소설. (PDF, 8장)
무료로 읽기거진항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오는 길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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